세부 보홀 일일투어 (초콜릿힐, 로봇강크루즈, 안경원숭이 등)
▶ 지 역 : 보홀
▶ 투어 예상시간 : 하루
▶ 이 용 료 : 세부에서 출발시 약 1인당 $200
▶ 준비물 : 썬크림. 우상(우천시 대비)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기 위해서 세부의 선착장에서
고속 페리를 타고 보홀로 가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고속 페리로 세부에서 2시간 정도면 보홀에 도착할 수 있어요.
필리핀 여행하면 세부와 보라카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필리핀의 진짜 매력은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보홀이 간직하고 있어요.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자 울창한 열대 숲과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합니다.
보홀 일일투어 첫번째 일정은 타르시어 보호 센터 방문이에요.
타르시어는 안경원숭이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보홀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진귀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몸길이가 13cm에 불과한데 눈이 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게 특징이에요.
타르시어 원숭이를 보고 나고 기념품 샵을 들렀어요.
안경원숭이 관련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념품 샵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그리고 보홀 여행의 필수 코스인 로복강 크루즈 투어를 즐겼어요.
로복강 크루즈 투어는 총 2km에 달하는 로복강을 도는 코스로
로복마을에서 부사이 폭포까지 야자수로 둘러싸인 원시림을 지나가는게 특징입니다.
로복강 투어는 보홀섬의 숨결을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로복강은 맹그로브 숲을 낀 강이 자리하고 있어서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로복강 크루즈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 음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로복강의 이국적 경치를 감상하고 중간중간
순박한 현지인들은 만나는 보홀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해요.
그리고 선상 런치 타임이 있는데
음식은 10여 가지 요리가 뷔페식으로 나왔어요.
생각보다 제 입에 잘 맞아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
배고파서 그런지 매우 맛났습니다.
반환점을 돌아온 유람선은 수상무대에 정박해요.
이곳에서는 원주민들이 전통춤을 선보이며 반겨주는데,
관광객들도 함께 배에서 내려 원주민들과 전통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복강 투어를 마치고 보홀의 상징인 초콜릿힐을 방문했어요.
초콜릿힐은 타크빌라란 시내에서 55km 정도 떨어진 카르멘에 위치해 있으며,
약 1,268개의 거의 같은 크기의 완전한 원뿔 모양의 언덕들이
면적 50km2 이상을 덮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초콜릿힐은 명실 상부한 보홀 섬 최고의 관광명소에요.
참고로 초콜릿 힐은 2011년 영국 BBC 방송국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및 세계 10대 불가사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초콜릿힐은 지질학적으로 얕은 열대 바다의 산호초 최적층이 융기하여,
육지가 된 후에 산호 퇴적으로 형성되었던 석회질 지층이 빗물에 녹아 침식되면서,
이런 독특한 모양의 지형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커다란 종이 있는데,
그 종을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종을 치셨습니다.
멀리서 보면 꼭 초콜릿이 뿌려져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ㅎㅎ
TV나 잡지에서 봤던 곳을 직접와서 느끼니 신기했어요.
보홀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그곳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여행의 참 묘미를 만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맨메이드 포레스트로 이동했어요.
보홀 속의 작은 숲속이라 불리는 맨메이드 포레스트에서는
자연과 하나 되는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나무를 심어 만든 숲으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요.
1960년대 필리핀 정부의 산림 육성정책과
홍수방지 목적으로 심어진 나무로 뒤덮여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2000여 헥타르에 달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역대급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는 보홀 나비농장~!
필리핀에서는 나비 10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중 300여 종이 보홀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요.
나비농장은 농장 근처 깊은 숲에 서식하는 나비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날아와
놀다 갈 수 있는 나비의 편안한 휴직처로 자리 잡고 있어요.
다양한 나비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매우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 성당' 으로도 불리는 바클레욘 성당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에요.
스페인 통치 시대인 1596년에 지어졌으며,
산호 가루와 계란 흰자를 섞은 코랄 스톤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 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성당에서는 결혼식도 열리고 있어요.
보홀섬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북적이는 관광지 세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필리핀의 숨은 보석 보홀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보홀 일일투어~!
여러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